[EPL Round 20 vs Newcastle Utd.] 7 : 3 승리의 아스날

 

 

2012~13시즌 EPL도 어느덧 19개 상대팀을 모두 한번씩은 경기를 치루고 

 

다시 반환점을 돌게 되는 20라운드에 접어들었다(아스날은 런던 대중교통 파업으로 인해 19라운드가 연기됨)

 

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올 시즌의 아스날은 믿을만한 원톱의 부재라는 뼈아픈 반 페르시의 공백을 실감하며

 

전반기 내내 신통찮은 성적뿐 아니라

 

많은 구너들을 절망으로 빠트리던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  

 

 

 

 

 

다행스럽게도

 

런던의 현지상황으로 인해 지옥의 박싱데이 일정에 잠깐 숨을 돌릴 수 있는 어부지리를 얻은 아스날은

 

20라운드에서 작년의 돌풍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 뉴캐슬을 에미레이츠로 불러들여서 7:3의 대승을 거두었다

 

 

 

 

 

이 경기는 단순히 결과적인 스코어상의 대승으로 그치지 않는다

 

올 시즌의 아스날에 적잖게 실망하고 있던 사람들에게 반전과 희망의 실마리를

 

주는 멋진 경기였다 

 

꼭 짚고 넘어가야할

 

몇 가지 고무적인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- 월콧의 폭발

 

 

최근 들어 주 포메이션이 되어가는 월콧을 전방에 배치한 4-3-3으로 경기를 시작한 아스날...

 

막연한 기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절반의 가능성과

 

또 한편으론 절반의 의구심을 품은 채 몇 경기째 기용되던 '원톱 공격수' 월콧은

 

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

 

첫 번째 골에서는 앙리가 떠올랐고 종료직전 터진 세번째 골에서는 심지어 '메시'까지 보였다

 

수 년간 타 팀 팬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던 만년 유망주 '육상선수'는

 

그 간의 투박함과 골문 앞에서의 삽질을 벗어 던지고

 

자신이 초일류 원톱이 응당 지녀할 '침착하고 유려한 피니쉬'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였다  

 

 

 

또 하나 중요한 덕목인 '꾸준함'마저 장착할 수 있다면

 

더 이상 맨유에서 날아다니는 그를 그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 

 

 

 

14번을 달고 표효하며

 

팀을 승리로 이끄는 장면에서는 당연스레 

 

바로 그 '앙리'가 오버랩되었다

 

 

 

재계약 문제로 속을 썩히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

 

어서 빨리 도장만 찍는다면 윌셔와 월콧이 이끌 아스날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는 않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- 이게 바로 아스날의 경기다

 

 

반 페르시와 송이 떠나면서 올 시즌 아스날이 우승전력 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

 

매 경기 승리를 거두며 맨체스터의 두 팀과 순위표 꼭대기에서 경쟁하지 못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긴 했지만

 

얼마만큼 예견되던 일이기도 했다

 

하지만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실은

 

아스날의 경기가 너무도 재미가 없어졌다는 점이였다

 

 

 

 

 

 

그저 템포로 '지배'해야겠다는 강박만이 남아서

 

효과없이 볼을 돌리기만 할 뿐

 

전혀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던 지루한 축구는 '재미있고 빠른' 축구가 좋아서

 

아스날에 빠진 나에게 커다란 회의를 가져다 주었다 

 

아스날의 경기를 보다가 잠이 든다는... 

 

이전엔 단 한번도 없었고

 

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 올 시즌에는 벌써 몇 차례나 있었다

 

 

 

 

 

뉴캐슬전은 경기력도 흥미를 유발하는 예전의 아스날 축구로 돌아갔을 뿐 아니라

 

경기의 결과적인 내용도 캐피탈 원컵 레딩전에 뒤지지 않을 역대급이었다

 

아스날이 한 골을 넣으면 뉴캐슬은 어김없이 한 골을 쫓아오며

 

3:3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다 경기 막판 골폭풍을 퍼부으며 7:3 대승으로 마무리...

 

라는 적당한 쫄깃함과 화끈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였다

 

그렇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빌어먹을 팀에 열광하는 이유를 다시금 상기시켜주었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-역시 아스날은 유망주를 잘 키운다

 

 

 

체임벌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

 

현 시점 epl의 최고 이슈이며

 

현재는 각각 런던 연고의 라이벌 팀에서 뛰고 있는

 

사우스햄턴 출신의 두 명

 

가레스 베일과 테오 월콧

 

 

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이들과 견줄만한

 

또 하나의 사우스햄튼 출신 슈퍼스타가 탄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

 

무척 빠를 뿐 아니라

 

10대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담하고

 

굳이 따지자면

 

레넌처럼 총총걸음으로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는 류가 아니고 

 

피지컬 적으로도 무척 탄탄하여 왠만한 경합에선 밀리지도 않고 걍 힘으로 밀어붙이는 '베일'과에 더 가깝다 

 

가끔 깜짝 놀랄만큼 노련한 장면도 보여주는 그에게

 

그에게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인듯 하다

 

첫 골이 도화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-

 

:한 때 스쿼드에 잉글랜드 국적이 단 한 명도 없던

 

아스날이

 

이제 잉글랜드의 미래 윌셔를 필두로 월콧,체임벌린,깁스,젠킨슨 등 잉글랜드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을 축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

 

영연방으로 시야를 넓히면 웨일즈의 캡틴(... 이라니 좀 어색한 -.-;;) 램지까지 있다

 

 

 

 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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:카솔라와 아르테타는 언제나 아스날에 창조성과 단단함을 각각 불어넣고 있다

 

개인적으로 카솔라의 영입은 스완지의 미추와 더불어 오프시즌 최고의 무브라고 생각한다

 

(카솔라가 카가와보다 더 싸다는 사실이 믿겨지는가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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:코시엘니는 훌륭한 센터백이지만 조합상...

 

메르테자커가 고정으로 있고 베르미,코시엘니를 로테이션 돌리는 것이 안정적이라 생각된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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:지루도 터졌다

 

월콧은 없는 제공권도 있는 데다 생각보다는 기술도 좋은 선수이지만

 

장점과 단점 그리고 한계가 뚜렷하므로 서브로 기용하고 월콧에게 기회를 더 주는 편이 좋을 것 같다